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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검토만 1년째…속도 못 내는 춘천 대관람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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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조망 대관람차 랜드마크 기대 모았으나 지지부진
지난해 민간 제안 받고 부지 4~5곳 검토 끝에 새 후보지 찾기 원점
전국 지자체 대관람차 건설 러쉬 속 경쟁력 확보도 과제

【춘천】 속보=춘천지역 대형 관광시설 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던 대관람차 조성 사업(본보 지난 1월5일자 10면 보도)이 부지 확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춘천 대관람차는 직경 80m, 높이 100여m 규모로 의암호를 조망하는 시설이다. 올해 초 시가 조성 의사를 발표하자 개장 후 연간 60만 명을 불러 모은 삼악산호수케이블카에 이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춘천시가 1년 째 대관람차 조성 부지를 확정 짓지 못하고 최근 후보지 원점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시는 춘천역 앞 캠프페이지 일대를 유력 후보지로 놓고 사업 제안 업체와 논의를 이어왔으나 도시 계획을 새롭게 재편하면서 또 다른 사업 부지를 찾아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춘천먹거리복합문화공간, 삼악산호수케이블카 일원, 상중도 레고랜드 인접지 등이 용도 변경 등의 까다로운 행정 절차와 부족한 도심 접근성 탓에 번번이 부적합 판단을 받아 후보지 범위가 좁아진 상태다.

대관람차 조성 사업은 사업비 350억원이 전액 민간 투자된다. 사업성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어 의암호와 도심 야간 경관을 동시 조망할 수 있는 부지가 최적으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시는 삼천동 일원을 비롯해 복수의 후보지를 새롭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자체에서 대관람차 건설 구상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이미 서울시가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인 높이 180m의 서울링을 2027년까지 짓겠다고 발표했고 충남 보령, 전남 여수 등이 대관람차 조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관련 법률과 관람 편의, 주변 민원 가능성을 고민하다 보니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사업 제안사에서 여전히 추진 의사를 갖고 있고 시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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