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제10회 박수근사생대회] 국민화가의 탄생을 꿈꾸다… 미래 화단 꿈나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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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개최… 올해 10회 맞이해
5개 부문 참가자 접수 위해 줄 서는 등 성황 이뤄
박수근 예술제 동시에 열려… 가족 나들이 분위기 만끽

강원이 낳은 위대한 화가 박수근 화백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가 박수근 사상대회가 24일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 일원에서 열렸다. 가족 단위로 참가한 가족들이 여인, 돌, 나목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양구=김남덕기자

한국 화단(畵壇)의 미래를 책임 질 박수근의 후예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양구군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주최하고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후원하는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가 지난 23일 박수근미술관 야외 공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아부와 초등부(저학년·고학년부)· 중·고등부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많은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사전 신청 여부를 확인하거나 현장 접수를 하기 위해 운영 본부 앞에 긴 줄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배부한 부문별 규격화지(유아부 8절, 초등부 5절, 중·고등부 4절)를 받은 뒤 야외 풀밭 곳곳에 텐트를 치거나 차양막을 설치하고, 돗자리와 휴대용 책상을 설치하거나 이젤을 세우는 등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어 오전 10시 정각에 올해 대회의 주제어로 제시된 ‘여인’과 ‘돌’, ‘나목(裸木)’ 등 박화백 작품의 특징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강원이 낳은 위대한 화가 박수근 화백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가 박수근 사상대회가 24일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 일원에서 열렸다. 가족 단위로 참가한 가족들이 여인, 돌, 나목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양구=김남덕기자

참가자들은 마치 소풍을 온 것 처럼 가족들과 함께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양구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지금껏 준비해 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사생대회에서는 다양한 예술체험 축제인 ‘박수근 예술제(Art Festival)’가 동시에 마련돼 사생대회 참가자는 물론 동행한 가족들이 테라리움 만들기, 솝클레이 체험, 마티에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버블쇼와 마술공연 등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한편, 사생대회 입상자 명단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 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되며,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11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부문별 최우수상 5명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40만원이 수여되는 등 수상자들에게 모두 550만여원의 장학금과 문화상품권 등이 전달된다.

강원이 낳은 위대한 화가 박수근 화백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가 박수근 사상대회가 24일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 일원에서 열렸다. 가족 단위로 참가한 가족들이 여인, 돌, 나목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양구=김남덕기자

서흥원 양구군수는 “전국에서 모인 많은 분들이 박수근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이번 사생대회를 위해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청명한 초가을 하늘 아래에서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뽐내시고, 양구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김수빈·김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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