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공사 도중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속출하면서 작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월20일 홍천의 한 리조트 유리 캐노피 보수 공사현장에서 40대 A씨가 유리가 깨지면서 6.5m 아래로 추락,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같은달 3일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의 한 축사 지붕 교체공사 현장에서도 B(72)씨가 작업을 하던 중 채광창이 파손되며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7월까지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지붕 공사 추락사는 총 7건이다. 올해도 전국에서 12건의 추락사가 속출했고, 이중 25%인 3건이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11월30일까지 ‘지붕작업 추락위험 주의보’를 발령, 현장 점검과 지도에 나서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지붕공사 추락사고는 사고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지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