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육군 12사단 쌍호여단이 옹진지구전투에서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했다.
육군 12사단 쌍호여단은 14일 여단에서 옹진지구전투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옹진지구전투는 옹진반도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옹진지구경비사령부 임무를 수행하던 쌍호여단의 전신인 국군 제17독립연대가 6월 25일 새벽에 침략한 북한군과 맞선 전투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당시 제17연대장의 지휘 아래 성공적으로 철수, 추후 작전여건을 조성할 수 있었던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옹진지구전투 합동위령제는 전투 간 산화한 326명의 호국영령을 기리고 투혼을 계승하기 위해 주둔지 내에 ‘옹진지구전투위령탑’이 설립된 이후 매년 9월에 실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옹진지구전투전우회 회장을 비롯해 이춘만 인제군의장, 배상요 인제부군수 등 외부인사 29명이 참석해 민·관·군이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행사를 주관한 이상철 쌍호여단 여단장(대령)은 “우리 선배전우님들의 희생과 투혼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옹진지구전투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강한 교육훈련으로 싸워서 이기는 쌍호부대가 돼 끝까지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