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생필품이 담긴 '희망나눔키트'를 추석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쪽방촌 주민을 지원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관계자 등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힘이 되고 계신 분들”이라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기초생활 생계급여 인상 등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의 자발적 나눔을 강조하면서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나눔가게인 ‘온기창고’에서 희망나눔키트를 직접 포장해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또, 6.25 참전 국가유공자 할아버지와 10년 이상 쪽방에서 홀로 거주하고 계신 할머니를 각각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여쭈면서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남대문과 부산 쪽방촌의 어르신들을 각각 방문했으며, 지난 1월에는 대구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4월에는 대전 이동식 빨래방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같은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아울러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 창립 20주년 기념음악회 '다크니스 투 라이트'(Darkness to Light)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장애 예술인, 특수학교 학생 및 가족 등과 함께 음악회를 관람한 후, 무대에 올라 시각장애인 연주 단원을 격려하고 한빛예술단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또 시각 장애를 극복하며 아름다운 연주로 국민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예술단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번 공연으로 마련된 수익금이 장애 예술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장학금 조성에 동참해 나눔의 문화를 실천키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을 관람하고, 이달 초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에서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도자기 전시를 둘러보는 등 장애 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 현장을 찾았다.
또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참석,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와 미추홀학교 방문 등 장애인과 장애 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