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삼척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 실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삼척시 등 3파전 결과
합덕역 내년 개통 등 접근교통망 불리
삼척시, “새로운 방안 추진 중”

【삼척】속보=해양경찰청의 인재개발원 건립 최종 입지가 충남 당진시로 결정되면서, 유치전에 나섰던 삼척시와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본보 지난 5월9일자 14면 보도)

해양경찰청은 최근 인재개발원 1차 후보지인 삼척시와 충남 당진시, 보령시 가운데 최종 입지로 충남 당진을 선정·발표했다.

인재개발원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700억원이 투입돼 200여명의 교수진 및 행정인력이 상주하고, 연간 재직자 위주의 교육인원 7,000여명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척시를 비롯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 등 1차 관문을 통과한 3개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3파전으로 유치전이 치러졌지만, 결국 당진시가 선정됐다.

그동안 삼척시와 시의회, 강원특별자치도와 도의회, 지역 사회단체 등이 나서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하지만 인재개발원 후보지 발표가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해초로 연기된데 이어 해경측이 추가 용역과 후보지 결정을 위한 평가항목 일부가 변경 등을 이유로 발표시기를 계속 미뤄 왔다.

삼척시는 이번 평가에서 국토균형발전과 궁촌지역 해경 연수원 운영 등 각종 장점을 들어 유치 타당성을 알린 반면, 당진시는 인천 해경청과 인접해 있고, 후보지인 당진 합덕지역에는 철도 서해선의 가칭 합덕역이 내년 개통 예정인 점 등 접근 교통망 평가에서 유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국가기관 재직자들이 삼척을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