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청 여자컬링팀이 올해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춘천시청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오크빌 팅커드(Oakvill Tankard)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참가하는 10개의 해외대회 중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조별리그를 3승 1패로 마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춘천시청은 8강전에서 팀 크리스티나(캐나다)를 6대3으로 제압했다. 이어 4강에서 팀 딜레이니(미국)를 7대3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역전과 재역전이 오간 명승부였다. 춘천시청은 결승에서 팀 모리슨(스코틀랜드)을 상대로 2엔드에서 선취점을 획득했다. 3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5엔드에서 다시 1점을 가져오며 전반전을 2대1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6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곧바로 7엔드에서 2점을 다시 가져오며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우승을 목전에 둔 마지막 엔드. 버티며 우승이었지만 우승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 엔드에서 1점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한 것. 다행히 연장전에서 1점을 추가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춘천시청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콘월에서 개최하는 ‘KW 폴 클래식(KW Fall Classic)’에 참가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