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1월부터 고교생 시내버스 통학 시간이 30분 내로 줄어들고 원거리 읍·면과 대학 병원을 오가는 노선이 신설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내버스 부분 개편안을 발표하고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촉진은 제도적 기반과 편리한 노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버스 서비스와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 도입되는 통학급행버스는 8개 고교를 대상으로 12개 노선이 운행된다.
기존에는 퇴계동과 석사동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학교까지 가는 노선이 없거나 운행 경로가 길어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뒤따랐다. 통학급행버스는 노선별로 7개 이하 정류장만 정차하며 최적 경로를 운행해 도심 학교는 30분 이내, 시 외곽 학교는 4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
동산면과 남면·남산면·사북면은 하루 2회 강원대병원과 한림대병원을 오가는 대학병원 노선이 신설된다. 배차 시간은 병원 진료를 고려해 간격이 조정된다.
변화된 도시 구조에 맞춰 노선 조정과 증차도 이뤄진다.
2019년 시내버스 전면 개편 이후 삼천동과 퇴계동, 우두동 일대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노선 배정이 충분치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퇴계동 한숲시티와 삼천동 파크푸르지오, 파크자이 아파트를 경유하는 4번 노선에 버스 1대를 증차해 일일 운행 횟수를 6회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번, 100-1번 노선은 우두 택지를 경유하도록 운행을 확대했고 11번 노선도 우두택지 내 아파트 단지를 지나도록 조정됐다.
석사동 탑승 수요를 고려해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남춘천역, 강원대 동문 등을 잇는 17번 노선도 신설된다.
이 같은 노선 부분 개편은 한 달 간 의견을 수렴하고 10월 초 개편안을 확정, 1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