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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추경 16억 삭감…주요 사업 줄줄이 제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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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상임위 지난 8일 2회 추경 예산안 심의 마쳐
민원콜센터, 인구 집단전입장려금, 교육도시 조성 계획 수립 등 삭감
11~12일 예결특위 열려 삭감 여부 결정

【춘천】 춘천시가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주요 사업 예산이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줄줄이 삭감됐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8일 춘천시가 제출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의 상임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심의 결과 기획행정위원회는 민원콜센터 운영 5억500만원, 인구정책지원 집단 전입장려금 2억5,000만원 등 12억원을 삭감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춘천인형극장 운영 2,500만원, 소아중환자 진료지원 2억2,275만원을 삭감 조치했다. 경제도시위원회는 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3,000만원, 그린바이오 선도기업 육성 1억4,000만원을 깎았다.

전체 삭감 규모는 8개 사업 예산 16억1,775만원이다.

이중 인구정책지원 집단 전입 장려금과 교육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예산은 역점 시책과 맞물려 있다. 민원콜센터 운영 예산은 내년 3월 개소를 위한 인건비와 시스템 임차비로, 편성이 최종 불발될 경우 센터 개소가 늦춰질 전망이다.

소아중환자 진료지원 예산은 강원대 어린이병원의 소아청소년 응급 및 중환자 전문의 인건비 지원을 담은 항목으로 사전 설명 미흡 등의 이유로 삭감 처리됐다.

시는 11~12일 열리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삭감된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해 최종 반영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일 경제도시위원회 심의에서는 지역 목재 이용 야외공연장 조성사업 설계 공모 심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운기 위원장은 “춘천 소재 건축사사무소 2곳이 심사위원에 포함됐는데 당선작은 춘천 업체인데다 관련 단체장이 운영하는 곳”이라며 “형평성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는 공모 과정에 공정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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