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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바이든과 하루 세 차례 만나며 친분 과시…인도 방문 마지막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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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루에 세 차례 환담을 갖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약 3주 만의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 대기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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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저도 고맙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양자 회담장을 지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고 김 수석이 별도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농담과 함께 윤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대화를 이어갔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두고 윤 대통령이 다시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동감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기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약 1시간 30분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별도 심야 언론공지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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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확대 정상회의 당시 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도 방문 마지막 날인 10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각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3번째 G20 세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하나의 미래'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위해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제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 등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G20 의장국 정상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과 양자 정상회담도 소화하는 한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를 청취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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