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1,000m에서 ‘우주의 비밀’을 푸는 국내 유일의 실험실이 들어선 정선 산골 마을이 우주의 신비를 푸는 대한민국 과학교육의 산실로 변신한다.
정선군은 신동읍에 조성된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예미랩의 첨단 과학 설비와 전문 연구 인력을 활용, 학생들의 과학 및 영재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9억원을 들여 예미랩의 지상 연구실 중 8개실 800㎡를 실험실과 연구실, 대형 강의실 및 휴게실 등을 조성해 교육과 과학 홍보·전시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예미랩은 2020년 신동읍 예미산 옛 한덕철광 부지의 지하 1,000m에 3,000㎡ 규모로 조성된 고심도 지하실험시설로 암흑물질 존재와 중성미자의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예미랩은 면적 기준으로 세계 6위급 지하 실험시설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정선군과 기초과학연구원이 정선 지역 고등학생 42명을 대상으로 학교 교과에서 배울 수 없는 전문적인 과학 영역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예미랩은 강원 남부권 학생을 시작으로 강원자치도, 그리고 전국으로 교육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황승훈 전략산업과장은 “기초과학연구원 예미랩이 연구개발 기반시설이 취약한 정선에 첨단연구기술을 전파하고, 기존 산업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