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화 ‘치악산’ 전국 시사회 맞춰 원주시민 반발 고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시민단체 무실동서 제작사 규탄집회
“제작사 예술 방패 뒤에 돈벌이 수단”
8일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심문 주목

◇원주시자율방범연합대(대장:우창석)는 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회장:김정윤)를 비롯한 원주지역 시민단체들은 7일 원주 무실동 롯데시네마 앞에서 영화 치악산 제작사를 규탄하는 반대 집회를 열었다.

【원주】영화 ‘치악산’의 전국 시사회가 열리면서 원주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와 원주불교사암연합회, 원주불교신도연합회는 7일 원주 무실동 롯데시네마 앞에서 영화 치악산 제작사를 규탄하는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사 측은 원주 뿐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영화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열었다. 하지만 집회가 예고되자 영화관 측은 원주 시사회는 취소했다.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집회를 진행했다. 시사회단체협의회는 “태종 이방원이 3년간 공부하며 평생 애정을 가졌던 명산이자, 역사 문화와 자연경관으로 인정받은 치악산을 예술이라는 방패 뒤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제작사가 안쓰러울 지경”이라며 “치악산이라는 제목과 대사에도 불구, 영화에는 실제 장소도 한 컷도 안나오고는 시민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토막살인괴담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제작진이 치악산을 방문해봤고, 소재로 쓰는 것에 1분1초를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릴레이 상영 중단 성명 발표와 언론시사회 항의 방문에도 불구, 제작사는 존중과 상생의 노력도 없이 상영을 강행 중”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장을 방문해 항의 방문 및 집회를 가졌다.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원주축산업협동조합, 원주원예농업협동조합 등은 제작사를 상대로 영화 상영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으며, 심문이 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한편 원주시자율방범연합대는 같은 날 원주시청에서 개봉 반대 성명 기자회견을 가지며 힘을 보탰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회장:김정윤)를 비롯한 원주지역 시민단체들은 7일 원주 무실동 롯데시네마 앞에서 영화 치악산 제작사를 규탄하는 반대 집회를 열었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회장:김정윤)를 비롯한 원주지역 시민단체들은 7일 원주 무실동 롯데시네마 앞에서 영화 치악산 제작사를 규탄하는 반대 집회를 열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