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대표팀이 ‘2023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버터플라이’ 대회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은 6일 평창군 평창돔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4강 중국전에서 0대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선전한 한 판이었다. 1단식에 출전한 속초 출신 장우진(27·세계랭킹 8위)은 세계랭킹 2위 왕추진을 상대로 한 게임을 따내며 1대3(7-11 11-9 6-11 7-11)으로 패했다.
2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17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은 세계랭킹 1위 판젠동과 풀게임 접전 끝에 2대3(6-11 11-3 11-8 4-11 6-11)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3단식에 투입된 안재현(23·한국거래소·세계랭킹 40위)은 세계랭킹 3위 마롱에게 0대3(10-12 5-11 8-11)으로 졌다. 첫 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등 선전했다.
장우진은 경기가 끝난 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한 것은 아쉽다. 패하긴 했으나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 아시안게임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대3 패배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에서 홍콩을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올라온 여자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중국까지 제압하려 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은 강했다. 1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9위 신유빈(19·대한항공)은 세계랭킹 1위 쑨잉샤에게 0대3(8-11 7-11 7-11)으로 졌다.
세계랭킹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2단식에서 세계랭킹 2위 첸멍을 상대로 3게임을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1대3(5-11 6-11 11-9 6-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67위 양하은(29·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랭킹 3위 왕이디에게 0대3(1-11 4-11 6-11)으로 패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6일 열린 혼합 복식 16강에서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여자 단식 128강에 출전한 이은혜와 서효원도 모두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무난하게 64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