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배후도시 붐업 문화행사로 지난달 열린 텐스푼 음악축제의 부적정한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해 춘천시의회가 질타했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6일 제328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어 문화환경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유환규 시의원은 “텐스푼 음악 축제의 총 사업비 1억원 중 시비 2,500만원을 춘천문화재단에 내려진 기존의 춘천공연예술제 예산으로 썼는데 관련 조례에 따라 시장이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내리고 의회에 제출해야 함에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시의원은 “사전 승인 보고를 받던 당시 텐스푼이라는 명칭이 행사 목적과 맞지 않아 모든 의원이 이의를 제기하며 변경을 요청했지만 개최가 임박했다며 따르지 않았다”며 “사업 기간을 12월까지 두고도 의회에 보고 없이 조급하게 8월 개최를 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희자 위원장은 “프로그램은 좋았지만 공연 사례비로 팀별 150~250만원이 지급됐는데 적절한 예산 배분이 이뤄졌는지 의문이고 공연 홍보도 부족했다”며 “야외 공연임에도 기온이 높아 안전 사고 우려도 있었다”고 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정책과 예산 편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선영 시의원은 “전기차 보급 지원이 감소하고 있고 사업비를 반납하는 상황인데 환경적으로 보면 전기차로 옮겨가는 추세에도 시의 보조금 지급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지원금 조정 검토를 요청했다.
김용갑 시의원은 “수소충전소가 삼천동, 동내면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구축돼 시민 불편이 따르는데 접근성이 좋은 곳에 설치해 수소차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