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이해 80만 강원 여성들이 결집했다.
강원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2023 양성평등주간기념식 및 제27회 강원양성평등대회’가 6일 오전 속초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완성은 우리가 함께 한다’를 슬로건으로 80만 강원 여성의 긍지를 고취하고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1부 기념식은 ‘21세기 남녀평등헌장’ 낭독에 이어 김진태 도지사의 유공자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전국 여성농업인의 전문성 함양과 사회 참여를 지원해 온 김인련 강릉단오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을 수상했고, ‘바르게살기운동 도협의회’와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강원도 평등문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여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애쓴 양성평등 및 여성발전 유공자와 공무원, 여성단체활성화 유공자에게는 각각 표창과 감사패가 주어졌다. 이외에도 이병선 속초시장과 안금주 속초시여협회장, 안미선 속초시 주무관이 도여협회장 감사패를 받았다. 지역 고교생을 위한 도여협회장 장학금도 함께 전달됐다.
2부로 마련된 어울마당은 각 지부의 화합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철원여협이 금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홍천여협과 속초여헙은 각각 은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이날 속초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사진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속초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 로비에서는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사진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 속초 미래 100년으로’전(展)이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정희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진정한 성평등은 무조건적인 동등이 아니라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가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를 위한 정책을, 미래를, 직접 바꿀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행복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시작에 우리 협의회원 여러분이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제 강원특별자치도가 양성평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여성과 남성이 가족과 사회생활에서 평등한 책임과 권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여성의 참된 자유 회복을 지지하고, 재능있는 여성인재의 활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회에는 권혁열 도의장과 신경호 도교육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을 비롯해 함명준 고성군수, 이건실 도노인회장, 양희구 도체육회장, 김명길 속초시의장, 정정순 삼척시의장, 전금순 도 여성특별보좌관, 김동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