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박영춘 전 SK그룹(수펙스추구협의회)부사장(59·사진)이 내년 4·10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박 전 부사장은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춘천갑'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중 춘천으로 주민등록 이전과 터전을 이전한 후 본격 세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앞으로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서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분석과 평가, 윤석열 정부의 경제·사회·지역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 차기 총선 정책 공약 발굴 및 제언의 역할을 하게 된다.

박영춘 전 부사장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발전에 있어서 정치 분야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내고향 춘천발전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조만간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예정이며, 시기는 주변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율하고 있다.
춘천 교동초, 강원중,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전공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SK(주)재무담당, SK(주)사업전략담당, SK수펙스추구협의회 CR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 춘천갑 출마자는 노용호(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국회의원과 강대규·김혜란 변호사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영(춘천갑)현역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