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중학생 수학 기초학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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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 공개
중학교 3학년 수학 성취기준 미도달 30%
영어도 미도달 비율 15~17%로 높은 수준
학부모상담 및 1대1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

강원지역 중학생들의 수학 기초 학력이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습 결손이 누적된데다 자유학년제 운영에 따른 여파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3학년의 수학과목의 성취기준 미도달 비율은 30.9% 였다. 중학교 2학년은 22.08%, 중학교 1학년은 25.85% 등으로 4명 중 1명 꼴로 해당 학년이 갖춰야할 기초 학력을 갖추지 못한 셈이다.

황윤구 도교육청 학력진단담당 장학관은 "통상 성취기준 미도달 비율이 3~4% 수준인데 강원 중학생들의 미도달 비율은 30%를 넘어섰다"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영어 과목의 성취기준 미도달 비율 역시 중3 15.83%, 중2 17.74%로 10%를 훌쩍 넘어섰다.

도교육청은 성취기준 도달 여부, 학생 개별 학습방향에 대한 4단계 성취 수준, 과목별 성적분포 곡선에서의 위치 정보, 더 공부해야 할 학습 내용 등이 담긴 평가 결과지를 배부했다. 이와함께 후속 지원으로 학교별 2학기 상담주간 동안 학생 개별 결과에 대한 학부모 상담을 실시하고, 진단평가와 연계한 교과별 미도달 학생 온라인 1대1 교육 멘토링 제공,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개발한 수학·영어 보조교재 보급, 소인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후속 지원 및 보정 지도의 효과성을 알아보기 위해 미도달 학생 대상 ‘강원학생 향상도평가’를 실시한다.

심영택 더나은학력지원관은 "올해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문항 개발에서부터 기준설정까지 전년도에 비해 체계적이고 촘촘한 진단을 할 수 있는 평가로 개선됐다"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연속적인 학력 지원 체제와 학력 향상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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