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으로 귀화해서 국가대표까지 꼭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30일 인제에서 막을 내린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강릉여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허다연(16)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릉여고의 우승 과정에서 허다연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미들 블로커로 뛰는 그녀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내에서 누구보다 투쟁심있고 담대한 플레이로 강릉여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허다연은 “올 한해 대통령배와 CBS배 모두 우승해 믿기지 않는다”며 “최우수선수에 뽑힌 데에는 감독님과 같이 뛰어준 언니들의 도움이 컸다”고 기뻐했다. 이어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맹활약중인 강소휘처럼 어느 포지션에서나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지금도 다양한 포지션을 연습중”이라고 덧붙였다.
허다연이 특히 더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국적이라는 점이다. 태어난 이후 계속 중국에서 살다 4년 전부터 강릉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배구는 중국에 있을 때 처음 접했고, 강릉 해람중에 입학해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녀는 “현재 귀화 절차를 알아보는 중으로 언젠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싶다”며 “강릉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구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부모님께서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신다”며 “국가대표이자 동시에 자랑스러운 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