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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軍 장병에 어우동·피에로 분장 요청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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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간부 A씨 페이스북 육대전 페이지에
“어우동, 피에로, 상궁 역할 요청했다” 제보
인제군 “사실 무관…장병 지원 요청 취소”

◇지난 2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인제군 모 부대의 간부 A씨가 제보한 마의태자 축제 군장병 업무분장표.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제공

인제군 ‘마의태자 축제’에서 군 장병들을 어우동, 피에로 등의 역할에 배정했다는 논란이 일자 인제군이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자신을 인제군에 주둔한 부대의 간부라고 밝힌 A씨는 “인제군이 다음달 2일 열리는 마의태자 축제에 50명의 군 장병을 지원해 어우동, 피에로, 상궁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안전관리나 교통 통제를 요청한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어우동이나 피에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꼭 필요한 대민 지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제보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인제군 측은 장병 지원 요청을 취소하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장병들은 왕, 무사 등 역할에 배정할 계획이었으며 어우동, 피에로, 상궁 역할은 마을 주민이 맡기로 했었다”며 “행사 개최 전 부대장과 지원을 논의했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부대와 상생하는 인제군 특성상 지역행사에 장병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논란으로 얼룩져 안타깝다”며 “지원 요청을 취소하고 지역주민들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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