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여성 도의원들이 11대 도의회 개회 후 처음으로 여야를 떠나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다음달 5일 오전 11시30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모여 의정 활동 간담회를 갖는다.
11대 도의원 48명 가운데 여성 의원은 8명으로, 간담회는 의원들 스스로 추진했다. 1년 간 소회를 나누고 의회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의원들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것을 반겼다. 유순옥(국힘·비례) 도의원은 “늦은 감은 있으나 여야를 떠나 성과를 나누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숙희(국힘·춘천) 도의원도 “다른 의원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배울 수 있을 듯해 초선 의원으로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의정활동 방향도 논의하고 싶다고 밝힌 이승진(민주·비례) 도의원은 “여성의원이 하나 돼 협치에 앞장서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짚었고 원미희(국힘·비례) 도의원은 “의정 활동을 하며 어려웠던 점을 자연스럽게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더 나아가 여성의 정치 대표성 확대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모임을 추진한 임미선(국힘·비례) 도의원은 "여성들의 정치 대표성 확대 방안도 고민하면 좋겠다”고 했다. 여성 의원의 활약상에 뿌듯하다고 한 엄윤순(국힘·인제) 도의원은 “임원 구성에 여성이 없어 관련 논의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상임위원장 중 여성이 없음을 지적한 박윤미(민주·원주) 도의원은 “당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낼 부분에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지영(민주·비례) 도의원도 “여성이 힘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인재 발굴·양성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