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부터 강원지역 초등생 수가 연간 3,000여명씩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7년에는 처음으로 6만명선이 붕괴가 예상되는 등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2024~2028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생 수는 6만9,300명으로, 내년에는 1,873명 감소한 6만7,427명이 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전년보다 3,009명 감소한 6만4,418명, 2026년엔 2,590명 줄어든 6만1,828명, 2027년엔 2,735명이 줄어 5만9,093명이 된다. 2028년엔 5만5,00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부터 감소세가 본격화돼 매년 평균 2,889명의 초등생이 줄어드는 셈이다.
학생수 감소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 3월1일자로 화천초 논미분교장(화천), 원통초 신덕분교장(인제), 광산초 흘리분교장(고성), 대진초 명파분교장(고성) 등 분교장 4교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오음초(화천)와 봉오초(화천)는 분교장으로 개편한다. 이같은 학교 통폐합 및 개편 추진에 앞서 도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학생 수도 감소세다. 출생이 집중된 2007년 황금돼지해(현 고1), 2010년부터 2012년(현 초5~중1)까지 이어지는 백호해, 백묘해, 흑룡해 여파로 일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지만 2026년부터는 학생수가 줄어든다. 2026년부터 해마다 1,000명 넘게 감소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고교생은 727명 증가한다.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14만2,981명(2023년)이며 2028년에는 1만5,730명(11%) 감소한 12만7,251명이 될 전망이다.
최영일 행정과장은 "교육부의 교원정원 축소로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춰 학급을 편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원지역의 특수한 지역적 여건을 고려한 교원 수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