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수원FC와 홈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원이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수원FC전에서 1대2로 패했다. 강원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 이승우와 윤빛가람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윤정환 감독은 직전 경기인 울산 현대전과 동일하게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가브리엘이 나섰고, 김대원, 이승원, 웰링턴이 2선에 배치됐다. 한국영과 서민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포백은 류광현, 강투지, 김영빈, 강지훈으로 이뤄졌다. 이광연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바우테르손, 장재웅, 안치우가 공격을 맡았다. 이승우, 정재용, 이영재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수비는 정동호, 우고 고메스, 신세계, 김주엽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노동건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간 강원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대원의 코너킥을 강투지가 헤딩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놓으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7월 강원에 합류해 수비수로 뛰고 있는 강투지는 이날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강원은 수원을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이승우는 서민우와 한국영에게 계속해서 막히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원과 웰링턴은 빠른 스피드로 수원의 측면을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강원은 전반 막판 이어진 수원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 골문 앞 혼전상황서 이승우가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허용한 강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총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웰링턴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데 이어 후반 15분 김대원의 슛은 골대 위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4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류광현이 회심의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39분 야고와 이지솔, 이재원, 박상혁을 동시에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수원은 강원의 맹공을 거친 파울로 막아냈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윤빛가람에게 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한편 강릉에서 홈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21라운드 광주FC전(7천6명)을 시작으로 23라운드 FC서울전(7천203명), 24라운드 수원전(1만1084명), 26라운드 울산전(8천369명)에 이어 이날 경기(1만503명)까지 평균 관중 8,833명을 기록하며 한여름밤 뜨거운 축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