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사고당협 면접 마친 국민의힘, 원주을 등 격전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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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27일 사고당협 신청자 면접 마쳐
당초 이번주 재정비 예상했으나 고민 깊어져
일부 당협 내년 총선 앞두고 공석유지 가능성

속보=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원주을'을 비롯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사고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 선임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달 26~27일 이틀동안 면접심사를 진행, 이달 중 조직위원장 인선회의를 거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주을'의 경우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규로 신청한 김기홍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과 최재민 도의원 등이 면접을 마쳤다. 앞서 지난해 이미 신청했던 6명의 후보군들은 이미 면접심사까지 종료한 상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7월 중 최대한 빠르게 공석인 전국 사고당협을 정비한다고 밝히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중 모드'로 전환됐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이번에 선임되는 당협 조직위원장은 공천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해 지역내에선 '예비 공천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서다.

가장 큰 문제는 당내 분열 및 잡음 발생 가능성이다. '원주을'은 8명의 후보자가 겨루고 있어 1명이 선발되면 나머지 후보군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원주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이 20대(2016년), 21대(2020년) 선거에서 당선되기 전 19대 새누리당 이강후, 17~18대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원주) 등 보수정당이 차지했던 곳이다. 그렇기에 국민의힘은 내년 선거에서 해당 지역의 탈환을 위해 당내 분열을 막는 동시에 인재를 내세우는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에 공석유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사무총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주을뿐만 아니라 다수의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에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협위원장을 뽑아두면 마치 총선에 반드시 출마할 수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고, 또 총선 인재를 영입한다면 갈등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8월말께는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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