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진예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사진축제가 사진마을 영월에서 막을 올렸다.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주제의 사진컨텐츠들을 만날 수 있는 ‘2023 동강국제사진제(DIPF 2023)’ 개막식이 영월군 주최,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영월문화재단 주관으로 21일 오후 영월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아픔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된 이날 개막식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심재섭 영월군의장, 이재구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장, 심상만 사진마을운영위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손현주씨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15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올해 동강사진상(21회) 수상자인 윤정미 작가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에서 대상에 선정된 전현지(원주 태장초·6년) 학생과 틴틴 포토 공모 대상 수상자 성유나(철원 김화여중·1년) 학생에 대한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환영사에서 “스물한번째 맞이하는 이번 사진제의 개막을 영월군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관계자 모든분들께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동강국제사진제는 국내 사진 관련 문화행사로서는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가진 예술제로 성장해 왔고, 영월을 국내 사진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시킨 것은 물론 대한민국 사진예술의 발전을 선도해 가는 지역으로 성장시켜 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문화도시 영월의 브랜드를 제공하고 주민의 문화향유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가도록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면서 성장해 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구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장은 “동강국제사진제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지원과 전문가의 전문성을 믿어 준 신뢰에 의해 지금까지 건재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영월)군민과 함께 그리고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동강국제사진전은 동강사진상수상자전을 비롯해 독특한 이탈리아 작가들의 사진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국제주제전’등 다양한 주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오는 9월24일까지 66일간 영월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월=오석기·오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