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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원주고 꺾고 청룡기 고교야구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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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야구부가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성사된 ‘강원 더비’에서 원주고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 원주고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강릉고는 이지후(좌익수)-정재우(2루수)-이찬서(유격수)-최민호(중견수)-이율예(포수)-조대현(지명타자)-이용현(1루수)-전홍록(우익수)-박채운(3루수)으로 타순을 이뤘다. 3학년 우완 육청명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김덕윤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고는 권유찬(좌익수)-주호성(1루수)-박수현(3루수)-우승윤(지명타자)-심한승(포수)-오승찬(중견수)-서승민(2루수)-이영빈(우익수)-박태윤(유격수)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3학년 우완 최용준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강릉고는 3회말 선취점을 냈다. 정재우가 1사 1, 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쳐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강릉고는 7회말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박채운이 1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기록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생산해내지 못하면서 침묵하던 원주고 타선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힘을 냈다. 강릉고 에이스 조대현을 상대로 주호성이 볼넷, 우승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심한승이 이날 원주고의 첫 안타를 신고하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위기의 순간, 조대현이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조대현은 이어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강릉고는 8안타를 치고도 2점에 그쳤지만 투수진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육청명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학년 우완 천범석은 육청명의 뒤를 이어 3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조대현은 아웃카운트 6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조대현은 타석에서도 2루타를 치는 등 ‘조타니’다운 활약을 보였다. 원주고는 선발 최용준이 5와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강릉고는 오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안산공고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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