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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여자월드컵 20일 개막, 한국 사상 첫 8강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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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5일 콜롬비아 상대로 첫 경기
강원전사 천가람·장슬기·전은하 활약 기대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1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20일 애장정의 막을 올린다.

9회째인 올해 여자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2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32개국 체재로 치러지는 첫 여자월드컵이기도 하다.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개막전인 뉴질랜드와 노르웨이의 경기로 대회가 시작된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FIFA랭킹 17위)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을 노린다. 한국의 여자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16강이다. 24개국이 출전하던 이전 대회에 비해 토너먼트 진출이 더 어려웠지만 한국은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 CFF)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독일(2위),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는 만큼 한국은 랭킹이 더 낮은 콜롬비아와 모로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토너먼트 진출이 수월해진다. 그 중에서도 첫 경기인 25일 콜롬비아전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벨 감독 역시 결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전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 승리만 생각한다”며 “경기력이 안 좋더라도 결과를 내는 게 우선이다. 이제부터는 결과가 최우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원 전사는 천가람(화천 KSPO)을 비롯해 강원도립대 출신인 장슬기(현대제철)와 전은하(수원FC)가 나선다. 지소연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 공격수인 천가람, 대표팀 핵심 중 한 명인 측면 수비수 장슬기, 공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인 전은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축구는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이제는 바톤을 이어받은 여자 대표팀이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길 차례다. 한국은 콜롬비아전 이후 30일 모로코전, 다음달 3일에는 독일과 격돌한다.

한편, 미국 야후스포츠의 7월 파워랭킹에 따르면 미국,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등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32개국 가운데 21위로 평가됐다. 콜롬비아가 18위로 한국보다 더 나은 전력으로 예상됐고, 모로코는 최하위인 32위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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