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황희찬의 소속 팀 울버햄튼이 방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다음 달 한국에서 예정됐던 프리시즌 투어를 취소한다”며 “울버햄튼은 한국에서 AS로마(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의 업무 지연과 경기 티켓 미판매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울버햄튼은 유로파리그 준우승팀인 AS로마와 오현규의 소속 팀 셀틱과 함께 ‘코리아투어 2023’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 오현규가 소속 팀과 함께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 만으로 한국 축구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투어 프로모터인 스타디움엑스·언터처블스포츠그룹(USG) 컨소시엄이 재정 등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AS로마도 같은 이유로 방한 취소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울버햄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이번 한국 방문은 구단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 한국과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울버햄튼 팬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기회였다. 그러나 이번 방한이 취소돼 많은 팬들이 올여름 울버햄튼을 볼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