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암붉은배물벌’ 이 국내 처음으로 강릉에서 발견돼 화제다.
22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올해 실시한 ‘담수 동물자원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암붉은배물벌이 강릉 연곡천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붉은배물벌 외에도 경북 울진군에서는 ‘왕피물벌’도 발견했다. 특히 왕피물벌은 기존에 알려진 물벌류와는 몸 색깔과 유전자 서열이 다른 신종으로 확인됐다.
국내서 물벌이 발견된 것은 2018년 뭉툭물벌 이후 5년만으로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물벌들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을 기록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여진동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바 없는 물벌과 신종을 잇따라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담수에 서식하는 미지의 곤충에 대한 종다양성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벌은 주로 맑은 개울가 물속이나 산지 주변 하천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대체로 검은 갈색에 몸과 다리에는 누런 갈색 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