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의회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중국과의 국제 교류를 추진한다.
도의회 한중의원국제교류협회장을 맡은 원제용(국민의힘·원주) 도의원을 비롯한 7명의 도의원은 7일 오후 3시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한다. 중국의 대외 정책 방향을 청취하고 교류 활동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도의회는 1995년부터 중국 지린성(吉林省), 안후이성(安徽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우호교류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그러나 2016년 한국이 사드배치를 결정한 후 중국의 한한령으로 지린성, 안후이성과 교류는 현재까지 멈췄고, 연변조선족자치주와는 2019년 교류가 재개됐으나 코로나19로 다시 중단된 상황이다.
한중의원국제교류협회는 올 4월 원제용 의원을 회장으로 출범, 엄윤순(국민의힘·인제) 의원이 부회장,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총무를 맡고 있다. 회원으로는 국민의힘 심영곤(삼척) 운영위원장, 한창수(횡성) 기획행정위원장, 김용복(고성) 농림수산위원장, 김희철(춘천) 의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단됐던 중국과의 국제 교류를 재개하는 데 앞장서고 오는 9월 고성에서 열리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원제용 한중의원국제교류협회장은 “중국과의 교류는 오래됐으나 중국대사관 접견은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며 “중국의 한한령과 코로나19 등으로 그동안 교류가 침체됐는데 도의회와 중국 지방의회의 교류가 국제 교류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