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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9’ 한국 U-20 축구 대표팀, U-20 월드컵 2회 연속 결승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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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이탈리아와 4강전
‘골짜기 세대’의 기분 좋은 반란, 2019년 이어 결승 진출 도전

◇지난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어린 태극전사들이 ‘기분 좋은 반란’을 이어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이탈리아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지난 5일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최석현의 연장 전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표팀은 2017년 한국 대회 이승우(수원FC), 2019년 폴란드 대회 이강인(마요르카)처럼 특급 에이스가 없어 이른바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대회 전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잘 한 것’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이들은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기분 좋은 반란을 일으키며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여러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표팀의 4강 진출로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른 첫 아시아 국가가 됐다. 또한, 통산 3번째 U-20 월드컵 4강 진출로, 나머지 아시아 국가의 4강 진출 횟수(카타르·일본·이라크 각 1회)를 모두 합해야 한국의 기록과 같다. 이번 대회에서 생존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자 유일한 무패팀(3승 2무)으로서의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지난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최석현이 연장 전반 헤더골을 넣은 뒤 김은중 감독 및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의 반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4년 전 선배들의 뒤를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특급 에이스 없이 ‘원팀’으로 싸우고 있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만난 가장 강한 상대인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원팀’으로 싸울 준비가 돼있다. 이탈리아에는 대회 득점 선두인 카사데이(6골)가 버티고 있지만 한국은 대회 내내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카운터 어택이나 세트피스로 이탈리아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변수는 체력이다. 한국은 이탈리아보다 하루 덜 쉬었고, 8강전에서는 연장 혈투까지 치렀다. 하지만 대표팀에겐 선배들이 남겨 놓은 위대한 발자취가 있다. 4년 전 선배들은 한국 축구가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21년 전의 대선배들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한일 월드컵 16강전 2대1 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어린 태극전사들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아주리 군단을 넘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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