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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6경기 만에 득점, 제주 원정서 2대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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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이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오랜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무려 리그 6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2승 6무 8패, 승점 12점으로 여전히 리그 11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수원 더비서 패한 최하위 수원삼성(승점 8점)과 승점 차이를 벌렸다.

선제골을 강원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한국영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이정협이 뒤로 흘렸다. 노마크 찬스를 맞이한 김대원은 침착하게 골문을 가르며 올 시즌 리그 1호골을 신고했다. 강원이 리그 6경기 만에 터트린 득점이기도 했다.

후반 초반 제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분 교체 투입된 헤이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안현범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5분 뒤 김대원이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를 범하며 박스 안의 유리 조나탄이 1대1 찬스를 맞았다. 조나탄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모처럼 득점을 터트렸음에도 패배 위기에 몰린 강원을 위해 김진호가 번뜩였다. 후반 34분 김진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해 단숨에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박상혁에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박상혁은 왼발을 갖다 대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상혁의 골이었지만 김진호의 저돌성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대2 무승부를 끝이 났다.

비록 강원은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을 이어갔지만 2골이나 터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원은 이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다. 강팀들과의 연전이지만 이번 득점 흐름을 이어가면 홈에서 이변도 가능하다. 2연전 뒤에는 A매치 휴식기를 치른 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다. 이 기간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강원으로서는 휴식기 전 예정된 홈 2연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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