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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춘천 듀오’ 손흥민·황희찬 시즌 마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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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양손을 흔들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공항 출구로 향하면서 사방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전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손흥민은 곧장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지만 잠깐 밖으로 나와 남아 있는 팬들 앞에 얼굴을 비추고 거듭 인사하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 등으로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여러 기록을 세운 시즌이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10골 6도움을 포함해 총 14골 6도움을 기록한 그는 EPL 개인 통산 100호골, EPL 100골-50도움 고지를 밟았으며,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주장으로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한국의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첫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친 울버햄튼 황희찬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희찬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리며 리그 3골 1도움 포함, 총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로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시즌 막판 득점포를 잇따라 가동했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보여 차기 시즌 전망은 어둡지 않은 상황이다.

황희찬 역시 대표팀에서 활약이 눈부셨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1, 2차전에 모두 결장했던 그는 조국이 가장 원하던 순간 영웅처럼 등장했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대1로 비기고 있던 후반 교체로 나선 황희찬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6강 브라질전(1대4 패)에서는 선발로 나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은 끝났지만 이들은 당장 다음달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은 6월 A매치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2일 소집 예정인 클린스만호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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