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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위험천만 출근길 숙취운전

박선미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 순경

최근 유명 TV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더블럭’에서 ‘사랑해 지선아’로 유명했던 음주운전 피해자가 출연한 적이 있었다. 수십 년이 흘러도 피해는 지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감소했지만, 출근길 숙취운전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체질과 몸무게에 따라 개인 차는 있겠지만 보통 소주 1병을 마신 성인의 경우 평균 6~10시간이 지나야 체내에서 흡수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된다고 한다.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아침 술이 깼다고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로는 만취 상태일 수 있다. ‘악마가 사람을 일일이 찾아 다니기 힘들 때 대신 술을 보낸다’는 프랑스 속담이 있다. 숙취운전은 음주운전과 똑같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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