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한번 오면 10년이 젊어지는 양구에 직접 살아보면서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양구군은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일정 기간 체류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
동면 약수 마을 영농조합법인(약수 산채마을)은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6가구 12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약수 산채마을에서 마을의 주력 산업인 산채를 활용한 곰취·아스파라거스·산마늘 수확, 곰취 찐빵·막걸리 만들기, 농촌 일손 돕기, 농부와 함께하는 농장 운영, 지역 관광지 탐방, 모내기, 벼 수확 등을 체험하게 된다.
양구군은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자들에게 숙박비와 1인당 최대 월 40만 원의 프로그램 참여 비용을 지원하고, 체류기간 동안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약수 산채마을은 2013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 모내기 교육, 마을 체험, 은퇴자 공동체 마을 프로그램 등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전국 우수마을 사례 발표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조강열 농업정책과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양구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귀농을 유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