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목정 최운기 작가의 '문묘 5성 18현(文廟 五聖 十八賢) 초상전'이 9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자(孔子), 안회(顔回),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 5명의 성인과 최치원, 설총,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제작 방법으로 그린 신라·고려·조선시대 학자 18현의 초상을 만날 수 있다.
공자의 초상은 오도현(685~758년)의 판화본을, 안자, 자사, 맹자, 증자의 초상은 중국에 현존하는 초상을 모사해 제작됐다. 18현도 현존하는 초상화를 모사했지만 이중 이언적, 송준길, 김집의 초상화는 현존하지 않아 인물의 시대와 신분, 종친의 골상과 특징, 형태를 유추해 그린 추사다.
최 작가는 상지대, 상지여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원주향교 장의, (사)한반도문화예술협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대와 신분이 다르지만 그 학문과 사상을 조명하는 사회적 가치는 역사적 사료이자 하나의 공적인 자산"이라며 "조선시대 전통초상화 제작 기법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받아 제작, 성현의 대표성와 역사적 정체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