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인구 올 들어 두달만에 1,280명 순유출 기록 … 춘천 순유입 28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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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국내 인구이동 및 1월 인구동향' 발표
15~29세 871명 순유출 대면수업 재개 영향 분석
출생아수 675명 3.8%↓·사망자 1,287명 7.7%↑

◇2023년 2월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제공=통계청>

강원도내 인구가 올들어 두달 연속 순유출 현상을 보였다. 대학 대면수업 재개에 따라 수도권으로 이동한 도내 20대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내인구이동 및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도내 지난달 총 전입인구 1만7,341명, 전출인구 1만8,105명을 각각 기록, 764명 순유출을 나타냈다.

도내 인구이동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1개월 연속으로 전입자가 더 많은 순유입 상태였지만 올들어서는 두달 연속 순유출로 전환됐다. 더욱이 2월 순유출 규모는 지난 1월 516명 감소에 비해 더 컸다. 누적으로는 올 들어 두 달 만에 1,280명 순유출된 셈이다.

연령별로 도내 15~29세 인구는 총 871명 순유출 됐는데 지난해 2월 452명이 순유출된 것에 비해 더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학 대면수업이 재개되면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학이 많은 춘천의 경우 15~29세 인구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228명 순유입됐다.

시·군별로 보면 춘천은 순유입 289명을 기록했다. 원주가 순유입 146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속초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182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삼척(-159명), 강릉(-134명), 태백(-133명), 동해(-109명) 등 동해안지역 순유출이 많았다.

또 지난 1월 기준 강원지역 출생아 수는 675명으로 전년 동월 702명에 비해 27명(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는 1,287명으로 전년 동월 1,195명에 비해 92명(7.7%) 늘었다.

이에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감’은 611명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493명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자연 감소 규모는 118명(23.9%) 더 늘었다.

다만 코로나 당시 연기됐던 결혼식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강원지역 1월 혼인 건수는 49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8건(10.7%)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으로 20대 유입이 증가해 대면수업 재개에 따른 인구이동으로 보인다”면서 “강원도내 인구 순유출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1~2023년 전국 월별 출생 추이<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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