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도심 폐철도가 아름다운 숲길로 바뀐다.
원주시는 도심 속 폐철도를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사업' 공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산동에서 반곡역까지 10.3㎞ 구간을 숲길로 조성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25억원을 투입,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바람길숲 조성은 총 3개 구간으로 나눠 시행된다. 1구간은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원주 철교, 2구간은 봉산동 배말타운 아파트 앞∼유교역, 3구간은 유교역∼반곡역까지다.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을 심고 산책로와 휴게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도심으로 내 미세먼지 저감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80년여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폐철도를 바람길숲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질을 높이고, 오랜세월 낙후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도심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원 시장과 최미옥 시의회 부의장 등 방문단을 꾸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연트럴파크)과 부산 그린레일웨이·블루라인파크, 포항 철길숲 등을 폐선 활용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이번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