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서울 온 김에 강원도 BTS성지 보려면 ‘이 버스’ 타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역관광 유도, ‘K트레블버스’ 운영
외국인 관광 78% 서울 몰려, 강원도는 서울·부산 이어 3위
서울과 가깝고 BTS 등 K-팝·드라마 관광지 몰린 강원도 인기

◇강릉 BTS정류장. 사진제공=강원도경제진흥원

“서울 온 김에 강원도 BTS 성지도 관광하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강원도 관광까지 패키지로 할 수 있는 ‘K트레블버스’가 뜬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트레블버스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K트레블버스란 외국인 방문객들이 서울을 관광한 후 여행 둘째날 또는 셋째날 전용버스를 타고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 관광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의 78%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개별여행이 75%를 차지해 강원도 등 지역 관광이 사실상 막혀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개발한 상품이다. K트레블버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된 적이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

강원도는 접근성과 콘텐츠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주요도시별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 조사에서 강원도는 6.4%로 서울(78%), 부산(10.5%)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워 K트레블버스와 같이 교통편이 확보된 상품의 효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가 최근 한국관광의 트렌드인 한류관광에 특화돼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강원지역의 BTS 관광지, 이른바 아미(ARMY)성지만 25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춘천 해피초원목장 인더숲, 레이크192, 소양강댐,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류장, 브루어리 바이현, 바다부채길, 원주 뮤지엄산, 삼척 맹방해변, 평창 대관령삼양목장 등이 대표적이다.

도깨비를 비롯헤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와 영화 33편의 촬영지 38곳도 보유하고 있다.

도는 한류상품과 동계축제,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MICE 및 기업체 포상관광 등 방한(韓)관광 소비자 맞춤전략 및 해외 시장공략 및 강원특별자치도(Gangwon State)출범과 연계한 다각적인 해외 관광 홍보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지금부터 발빠르게 여행업계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체류형 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관광객 유치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