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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영귀미면 주민들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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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업체 5,028㎾ 규모 홍천군에 허가 신청
월운리 주민들 생활불편·환경피해 주장 반대
업체 “마을 설명회 진행 요청에도 주민들 거절”

◇홍천 영귀미면 월운리 주민들이 홍천군청 앞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홍천】홍천 영귀미면 주민들이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홍천군청 앞에서 태양광발전사업과 함께 지역 내 예고된 골프장 건설에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중이다.

홍천군 등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가 홍천군 영귀미면 월운리 산25번지 일대 4만9,968㎡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자측은 2,028㎾ 1개, 1,000㎾ 1개, 500㎾ 4개 등 총 5,028㎾의 발전용량을 2024년 3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 신청이 접수된 상태로 60일 내에 불법이나 위법이 없을 경우 사업이 승인될 전망이다. 다만 발전소 건립 허가와 별도로 개발행위에 대한 심의는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생활불편과 환경오염 등 생존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월운리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주민들이 서명한 발전소 추진 반대 진정서도 홍천군청에 제출됐다.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되면 장마철 집중호우 시 산사태나 홍수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흙탕물도 흘러나와 농지도 피해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외에도 주변 사과농가 벌 수정 불량 및 생산저하, 1급수 주변 하천오염, 마을경관 침해, 동·식물 환경피해 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업체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관련 마을 설명회를 2회 이상 요청했는데 주민들이 거절했다”며 ‘마을기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는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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