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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민들 크루즈 관광 활성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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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속초서 첫 국내 크루즈 관광 재개
올해 6항차 계획 상인들 크루즈 맞이 만반의 준비

◇지난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아마데아호 승객들이 관광을 위해 하선을 하고 있다.

【속초】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우리나라를 처음 찾은 크루즈선이 속초항에 입항하면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대한 속초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크루즈 관광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속초가 환동해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속초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770여명이 하선한 뒤 지역 및 수도권 관광길에 나섰다.

이들은 속초에서 1박을 하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설악산과 속초관광수산시장, 고성 DMZ, 양양 낙산사 등 설악권 관광지를 둘러보고, 일부 관광객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해 관광을 즐긴 뒤 14일 다음 목적지인 부산으로 떠났다.

아마데아호는 당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목적지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들어가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속초에서 1박을 하게 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려던 크루즈선들이 항로를 바꿔 속초항으로 입항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속초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0항차에 걸쳐 4만8,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후 3년간 크루즈 관광이 중단됐다가 지난 13일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 6항차 입항이 예고돼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도 크루즈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내국인 및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갖추고, 전통시장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두삼 속초종합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속초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도록 시와 협력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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