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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후 국내 첫 크루즈 속초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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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위스 등 승객·승무원 900여명 태운 2만9,000톤급 아마데아호 환영행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적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13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크루즈에 즐거운 여행 기대돼요"

코로나19 팬데믹 으로 인한 2020년 2월 외국적 크루즈선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에 첫 외국적 크루즈선이 13일 속초항에 입항했다.

이날 입항한 독일 국적 2만9,000톤급 아마데아호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의 60~70대 관광객 등 승객 600명과 승무원 315명 등 915명을 태우고 전항지인 일본 니이가타를 출항해 이날 오전 속초항에 도착했다.

◇13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아마데아호 첫 하선 승객이 환영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번째 하선 승객은 독일인 랄프 랑거와 크리스타 랑거씨 부부다.

이들 부부는 “10년 전에 한국을 방문한 뒤 이번이 2번째 방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관광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다 끝나게 돼 즐거운 여행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속초시와 강원도관광재단은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첫 번째 하선 승객인 랑거씨 부부와 60번째 하선 승객인 독일 국적 클라우스 헤섹씨에게 방짜유기 수저세트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아마데아호 60번째 하선 승객이 환영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속초에서 1박을 하며 설악산과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속초지역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서울 등 수도권 관광길에 나섰다.

속초시와 강원도, 해양수산부는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입항을 기념하며 환영행사를 열고 시립풍물단의 길놀이로 이들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적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13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하고 있다.

환영행사에 참석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올해 국내에 160항차 정도 크루즈선 입항이 계획돼 있고, 26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루즈 산업을 좀 더 육성해 2027년까지 50만 명 이상이 한국에 입항하게끔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첫 외국적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13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대한민국 최초로 크루즈 관광이 속초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포트세일과 양양공항과 연계해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악산을 비롯한 씨티투어뿐만 아니라 설악권, 특히 DMZ관광을 중심으로 이웃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연계하는 상품을 만들고, 북방과 연계되는 러시아, 중국, 일본을 잇는 환동해 중심의 크루즈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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