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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국 수도 철원 중요성 역사적 관점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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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2022 태봉학술회의 개최
‘태봉국 수도 철원의 관방유적’ 주제
철원 성곽 봉수 등 체계적 연구 필요

◇2022 태봉학술회의가 지난 30일 오전 11시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 세미나실에서 '태봉국 수도 철원의 관방유적'을 주제로 열렸다. 철원=김대호기자

【철원】태봉국과 궁예를 연구하는 국내 역사학자들이 태봉국 수도였던 철원지역의 관방유적(외부 침입으로부터 방어 할 수 있는 성곽 등 군사시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철원 한탄리버스파호텔 세미나실에서 ‘태봉국 수도 철원의 관방유적’을 주제로 열린 2022 태봉학술회의에서는 태봉학회 소속 역사학자들이 과거부터 교통 요지였던 철원지역의 관방유적의 의미를 조명하고 나아가 지역에 산재해 있는 성곽과 봉수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태봉학회는 이날 철원지역의 대표적 성곽으로 평가받는 동주산성과 월하리 토성, 내대리성지, 성모루 토성 등 포천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확인된 총 13개의 성곽을 포함해 봉수 등 관방유적에 대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태봉국 시대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거란과 몽고와의 전쟁, 임진왜란, 6·25전쟁 등으로 범위를 넓혀 철원지역의 중요성을 역사적 관점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의 ‘철원의 관방유적’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권순진 수도문물연구원 실장의 ‘철원지역 관방유적의 특징과 성격’, 김호준 국원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의 ‘태봉국 철원도성의 남쪽 방어체계 연구’, 유재춘 강원대 사학과 교수의 ‘철원 한탄강 변 성곽 유적의 성격 연구’, 심재연 한림대 한림고고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의 ‘왕건 사저와 봉선사’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조인성 경희대 사학과 명예교수와 김용선 한림대 교수, 이재범 경기대 교수, 황보경 세종대박물관 학예연구사 , 김진형 강원고고문화연구원 연구원, 정성권 단국대 사학과 초빙교수, 김태욱 춘천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의 논평과 토론이 이어졌다.

강원일보와 철원군이 주최하고 태봉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회의는 이현종 군수와 박기준 군의장, 강세용·이다은·김광성 군의원을 비롯해 발제자와 토론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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