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전반기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장에 김진하 양양군수가 추대됐다. 민선 체제 출범 후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시장이 아닌 군수가 선출된 것은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시장군수협의회는 19일 양양 설해원 연회장에서 1차 정례회를 열고 협의회장에 김 군수를 부회장에는 이상호 태백시장을 선출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의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장군수들은 3선이면서 지자체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김진하 군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부회장으로 선출된 이상호 시장도, 태백시장 중 처음으로 임원진에 합류했다.
앞서 도시장군수협의회는 주로 춘천, 원주, 강릉 등 주요도시 시장들이 돌아가면서 협의회장을 맡아왔다.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진하 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앞두고 18개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며 "시군 실정에 맞는 특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시군의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각 시·군이 제출한 14개 안건을 논의한 가운데 원주∼춘천 철도 개설, GTX-B 춘천 연장, 강원특별자치도 전담조직 시군 공동 구성,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등급 배분 비율 조정, 삼척∼강릉 고속화 신설 철도 조기 완공,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반장 수당 현실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 개최지는 춘천시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