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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밸리 골프장 주식 급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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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호황 시장 반영” 기업 인수설도 영향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파인밸리 골프장의 주식(회원가)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동양레저가 운영을 맡고 있는 파인밸리 골프장은 당시 모기업인 동양그룹 파산 이후 1,800만~2,000만원대로 개인 회원가가 급락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여파와 골프 동호인 증가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 왔다.

회원들에게 주식으로 권리가 전환됐고 최근에는 2,000만원대이던 개인 주식(개인회원권)이 5,300만원으로, 4,500만원 선이던 가족 주식(가족회원권)이 8,500만원으로 2~2.5배 이상 오른 가격의 매물이 거래소에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를 두고 골프업계는 전국적으로 골프업계가 호황인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모 기업이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문이 난 데다 인근 초당관광지에 수십만평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모 그룹에서 골프장과 리조트 개발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타당성을 얻고 있다.

현재 파인밸리 골프장과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양레저 측이 골프장의 실소유주인 중국 안방보험사에 매년 임대료 70억여원을 부담하고 있다. 앞으로 안방보험사 측이 골프장 1순위 대상인 동양레저측 또는 국내 기업과 어떤 조건으로 거래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거래가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300%까지 인상된 상황에서 인수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국내 기업이 골프장을 인수할 경우 재투자나 지역환원사업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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