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6·1지방선거 출구조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KEP를 구성하는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총 630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자 11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재명,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당일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까지 마감되는 오후 7시 30분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방송 3사 외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은 투표 마감 15분 후인 오후 7시 45분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할 수 있다.
이번 출구조사는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진행된다.
KEP는 방송사 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2010년 3월 결성됐다.
한편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사전투표소 3천551곳의 투표소 설치와 안전관리 및 방역상태 등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선거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일반 선거인과 코로나19 격리자의 투표 시간을 분리해 격리자도 일반 선거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격리자의 투표 소요 시간과 투표소 내 방역물품 비치 등에 대한 점검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6월 1일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가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는 27∼28일 이틀간 실시된다.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누구든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6시∼오후 6시 가까운 읍·면·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격리자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6시 20분 이후 선거 목적 외출이 허용되며, 일반 선거인 투표가 끝난 뒤인 오후 6시 30분∼8시 투표할 수 있다.
격리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외에도 격리자 대상 투표안내 문자메시지,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메시지,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