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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여성 출마는 단 2명…최연소 26세·최고령 80세…여성·청년은 민주당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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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6·1 지선 공천 신청자 분석

지선 공천 신청인원 총 546명

국민의힘 후보 50명 더 많아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들의 연령대가 60대에 몰려 있는 반면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은 다소 젊은 5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원 지역구 선거에서 41명을 뽑는데 더불어민주당은 60명, 국민의힘은 66명 등 총 126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경쟁률은 3대1이다.

양당 모두 평균 연령은 55.5세로 기초단체장 선거보다 민주당은 5.4세, 국민의힘은 6.6세 낮아졌다. 광역의원 1개 선거구별로 각 당 모두 2~3명씩 공천을 신청했고, 민주당은 △고성 △횡성1 △영월2 등 3개 선거구에 신청자가 없었다. 성별로는 광역의원 전체 공천신청자 126명 중 114명이 남성, 여성은 민주당·국민의힘 6명씩 모두 12명(9.5%)으로 집계됐다. 가산점을 받게 되는 만 45세 청년층도 총 10명(민주당 4명, 국민의힘 6명)이다. 민주당 최연소는 38세 전찬성(원주), 최고령은 65세 김수철(화천) 후보였고, 국민의힘 최연소는 26세 박대현(화천), 최고령은 80세 김동운(원주) 후보였다.

이와 함께 18개 시·군 기초의원 146개 지역구의 출마자를 공모한 결과 민주당은 154명, 국민의힘은 171명이 지원했다. 민주당의 평균연령은 53.2세로 광역의원(55.5세)보다 낮았지만, 국민의힘 기초의원 후보 평균연령은 56.3세로 광역의원(55.5세)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 출마자들은 기초의원 선거에 쏠려있었다. 여야 전체 325명 중 남성은 266명, 여성은 59명(18.2%)이었다. 59명 중 민주당 소속이 41명으로 국민의힘(18명)보다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많았다. 여야 기초의원 후보 325명 중 청년층은 13.5%인 44명으로 민주당 26명, 국민의힘 18명이다. 그러나 ‘여성과 청년의 공천 비율 30%'를 내세운 민주당은 12일부터 15일까지 여성·청년을 대상으로 4일간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제7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 또 여성·청년 공천 확대를 위해 재선 이상은 ‘가'번 추천을 제한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여전히 단체장 선거엔 여성과 청년의 도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라며 “기초·광역의원 선거로 정치에 입문해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도전할 수 있는 정당 내 독려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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