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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소문난 맛집']춘천 하면 역시 ‘닭갈비·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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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천

내비 검색 ‘톱30' 중 13곳 차지

1위 천전리 ‘통나무집 닭갈비'

감자빵 인기 ‘카페 감자밭' 2위

자고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항상 ‘맛'이 함께 했다. 지역 특색을 가득 머금고 있는 각종 음식은 관광객의 눈·코·입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어느샌가 맛집 탐방은 관광의 한 축이 됐고, ‘먹으러 떠난다'는 식도락 여행도 온 연령층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강원도의 맛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우리네 먹거리인 셈이다. 이에 본보는 강원도 시·군별 맛집을 한국관광 데이터랩 검색량 순위를 바탕으로 살펴보며 ‘소문난 맛집'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춘천 닭갈비·막국수 1번지=춘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닭갈비·막국수'다. 15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2021년 춘천지역 식음료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순위 30위권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신북읍 천전리 소재 ‘통나무집닭갈비 본점'에게 돌아갔다.

이 업체는 넓은 업장과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특유한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1978년부터 44년 동안 2대째 성업 중이다. 김성인 통나무집닭갈비 대표는 “당일 수급한 재료를 바로 소진하고 묵은 재료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재고 파악과 꾸준한 수요도 조사가 맛과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닭갈비·막국수 업장의 상위권 분포도였다. 춘천의 수많은 외식업장 중에서도 단 상위 30위권만 꼽은 이번 조사에서 닭갈비·막국수 업장은 13곳이 이름을 올리며 대표 먹거리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순위별로 신북읍 토담숯불닭갈비(3위), 광판리 탑골가든(6위)·온더가든(7위), 만천리 우성닭갈비 본점(10위) 등이 10위권에 속했다. 이어 유포리막국수(12위)·후평동 1.5닭갈비 본점(13위)·석사동 학곡리막국수닭갈비(15위)·신북읍 샘밭막국수(16위)·참나무숯불닭갈비(23위)·장호닭갈비막국수(25위)·남산면 호원가든식당(27위)·동내면 메이플가든닭갈비(28위) 순이었다.

■감자빵·카페 신흥 강자 등극=맛과 정취를 머금고 있는 카페들도 인기였다. 대표적으로 ‘감자빵'으로 인기몰이 중인 신북읍 카페감자밭은 검색량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 상징 푸드인 감자를 활용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눈길을 끌면서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 또 동내면 그린보드 춘천점(9위)·카페드220볼트(11위)·서면 오월학교(30위) 등 친자연적인 경관을 갖춘 커피숍과 구봉산 산토리니(5위), 지역 유명 빵집인 대원당(18위) 등도 상위권에 올라 춘천만의 로컬성도 강세를 보였다.

한여옥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통상 중년층의 여행코스였던 강원도가 코로나 이후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수도권과의 인접성, 우수한 자연환경, 그리고 먹거리가 어우러진 춘천은 앞으로도 대표 관광지로서 입지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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