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박 꿈꾸는 설]407억 로또 당첨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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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가족과 살며 개인사업 “이웃에 베풀 수 있어 행복”

한국 로또 20년 역사상 가장 화제가 됐던 주인공은 당첨금액에서도 다시 ‘로또'를 맞으며 인생 대역전 신화를 쓴 박모(59)씨다.

2003년 4월 춘천 중앙로 한 가판대에서 구입한 제19회 로또는 평범한 경찰관이었던 그에게 407억2,295만9,400원이란 대박을 안겨줬다. 이는 지난 20년간 1등 당첨금 가운데 최고액.

당첨 이후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박씨는 뉴질랜드와 국내를 오가며 생활했으며 부인과 자녀들은 뉴질랜드에 이어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더 한 뒤 현재 수도권 신도시에서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사이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박씨는 개인사업을 하며,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꾸준히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10년 전 강원일보와의 단독인터뷰 당시 “여유가 생기다 보니 좀 더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특히 남에게 베풀며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었다.

그는 당첨 당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익재단을 만들어 달라며 강원일보에 20억원, 자신이 몸담았던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에 10억원, 자녀들이 다니던 초등학교에 2억원 등 30억원이 넘는 거액을 선뜻 사회에 쾌척해 감동을 준 바 있다.

신형철기자·편집=이화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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