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9시간여만에 육지로 이송했다.
18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21·서울시)는 지난 17일 울릉도 입도 후 코로나 검체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의 요청을 받은 속초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울릉도 사동항에서 A씨와 의사 1명을 고속단정에 태운 뒤, 인근 해상에 있는 경비함(1,500톤급)으로 옮겨 태우고 9시간 가량을 항해해 오후 7시께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입항,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자 이송에 동원된 경비함을 방역 소독하고, 확진자가 머물렀던 공간은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도서지역인 울릉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해 신속한 이송에 최선을 다했다”며 “경비함정의 방역 장비와 격리시설, 응급의료시스템 등의 유지관리를 통해 코로나19 및 응급환자 이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정익기기자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