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원 관광이미지 훼손 심각 사업 재개 등 해결 촉구
시 “정상화될 수 있게 노력…시 매입은 예산 부담 커 불가”
[삼척]새천년도로변 폐업된 호텔과 짓다 만 숙박시설의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억연 삼척시의원은 16일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2014년부터 폐업 상태인 펠리스호텔과 2003년 공사가 중단된 가무나루가족호텔이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어 새천년도로변 관광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사업 재개 등 문제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펠리스호텔은 2002년 100실 규모로 신축됐지만 이후 경영난으로 인해 개인 소유자가 취득한 뒤 휴업 상태에서 매각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입 의향자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 중 공사가 중단된 가무나루가족호텔 또한 2018년 휴양콘도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이해당사자들 간 소송이 진행돼 사업 추진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다.
시의원들은 “관광1번지라 불리던 새천년도로변에 호텔이 흉물로 방치되면서 관광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다”며 “교통망 확충 등으로 개발여건이 좋아지는 만큼 대기업 참여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시의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원섭 부시장은 이에 대해 “개인 소유에 대해 시가 강제할 방법은 없지만, 이들 호텔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시가 직접 매입해 개발하는 방안은 과도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가 직접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만진기자